봄기운 팍팍 받으며 다녀온 ‘따뜻한 봄날, 남도 걷기여행’ 이도화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세월호1주기 준비로 바쁘신 중에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현재 어떤 일에 종사하고 계신가요? 이번 여행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박 2일 여행은 떠나기 쉽지 않거든요. 더욱이 서울에서 남도 여행은 많이 머뭇거리게 되더라구요. 여행정보를 검색하다가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을 알게 되었고 왠지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작년 11월 ‘가을빛 고운 산사 산책’ 여행을 신청했어요. 그 느낌은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었고 ‘함께 가는 여행’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이번 여행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희망나눔센터’라는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2. 여행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어떤 것 인가요?
나에게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여정입니다. 그리고 익숙한 것도 새롭게 보기위한 것입니다.
3. 이번 여행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입장료를 굳이 받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대나무골 테마공원, 소쇄원을 거닐면서 저는 나만을 생각하는 얄미운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소쇄원 제월당 마루에 누워서 흘러가는 구름을 보니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어요. 자신의 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환경세를 부담하는 부탄의 환경정책이 떠올랐고, 소쇄원 후대들의 ‘어느 한 사람의 소유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선조들의 유훈을 받든 신념에 숙연해 지더라구요.
4. 이번 여행을 다시 간다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여행중에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남들 의식하느라 구례 산수유 마을 강가에 앉아 있기만 했는데 다시 가면 꼭 발을 담그고 물장난도 칠 겁니다. 여행도중 이런 휴식처 코스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5.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언제나 시인을 꿈꿉니다. 그리고 마을에서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시낭송 모임을 만들고 시를 써서 전시회도 열고 싶습니다.
몽골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밤이면 하늘과 땅이 뒤바뀐다는 몽골초원에 앉아서 바람타래 한 올 한 올과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2015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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